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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너무 많아 공짜로 줍니다…단 직접 잡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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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개체 수가 거주민의 6배 달해
20년 전 데려온 염소 한 쌍서 증식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촌락에서 '무료 염소 입양' 이벤트를 열어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주민의 수를 월등히 뛰어넘는 염소 개체 수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나온 대책이라고 한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은 시칠리아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무료 염소 입양' 이벤트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누구나 이 마을로 오면 공짜로 염소를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염소는 직접 붙잡아야 한다.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무료 염소 입양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무료 염소 입양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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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벤트는 해당 마을의 리카르도 굴로 시장이 내놓은 대책으로, 폭증하는 염소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다. 마을의 인구는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염소 개체 수는 인간의 6배로 폭증했다고 한다.


굴로 시장은 시칠리아 지방 정부에 요청해 약 17달러에 해당하는 '인지세(Stamp fee·특정 자산의 매수인이 지방 정부에 내는 세금)'만 지불하면, 누구나 원하는 만큼 염소를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소를 섬에서 다른 곳으로 운송하는 승인을 받으려면 15일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굴로 시장은 "누구든 원하는 만큼 (염소를) 가져가라"며 "농부일 필요도 없다. 숫자에도 제한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굴로 시장의 '염소 입양' 정책은 오는 10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만일 입양 이벤트로 염소 개체 수가 감당 가능할 만큼 줄어들면, 정책도 종료된다.


그는 CNN에 "염소를 데려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지는 묻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만 (입양한) 사람들이 단순히 염소를 먹기보다는, 적절히 가축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600마리에 이르는 이 마을의 염소 떼는 약 20년 전 한 주민이 데려온 염소 한 쌍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났으며, 야생화까지 이뤄졌다.


염소 떼는 섬의 관광 명물 중 하나로 취급받고 있지만, 폭발적인 개체 수 증가로 인해 더욱 대범해지면서 서식지를 넘어 정원, 집 등에 침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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