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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분쟁' 인도·중국 軍 당국, 협상에도 입장차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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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국경분쟁 중인 인도와 중국이 군사회담을 열고 갈등 완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와 중국은 국경지대 분쟁과 관련해 13차 군사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인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상황 변화를 시도하면서 대립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인도 국방부는 "우린 회담에서 (갈등이) 남아있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 제안을 했지만, 중국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전향적 제안도 하지 않아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군 서부사령부 대변인은 "인도가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요구를 계속해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인도 측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인도가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고, 평화 유지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인도와 중국은 공식적인 국경선 획정을 하지 못한채 LAC를 경계로 맞서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962년 히말라야 일대에서 전쟁을 치루기도 했지만, 미국과 소련의 개입을 우려해 재빨리 국지전을 마무리짓고 이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인도군과 중국군은 작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라다크 지역에서 연달아 충돌해 악화 일로를 걸었다. 인도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로 인도군 20여명이 사망하자 무기를 사들이고, 틱톡, 위챗 등 중국 스마트폰 앱을 영구 금지 조치했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에 나섰고, 올해 2월에는 판공호 인근에서 철군을 완료했다. 갈완 계곡 인근에서도 군사력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협상이 장기간 공전하면서 양측은 국경지대에 다시 병력과 무기를 증강하고 있고, 국지적 대치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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