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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7%로 상향…"변수는 금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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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예측치 2.4%에서 상향 조정
미국·신흥시장 경제 전망 개선 탓
지정학적 긴장·고금리 장기화·기후 위험은 변수

국제연합 UN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을 필두로 브라질·인도·러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의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 리스크, 고금리 장기화, 빈곤국 기후 위험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UN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공개된 보고서의 예측(2.4%)보다 높아진 수치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20년 성장률(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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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샨타누 무커지 UN 경제사회부 국장은 이날 보고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예측은 신중한 낙관론 중 하나"라며 "선진국의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과 노동 공급 증가가 확인된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성장률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무커지 국장은 "장기 금리 상승,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빈곤국의 채무 부담 가중 등에 직면한 것은 여전히 위험 요소"라며 지나친 낙관엔 선을 그었다. 이어 "아프리카에는 약 4억3000만 명이 극심한 빈곤 속에 살고 있고 전 세계 영양실조 인구의 거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특히 걱정스럽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부채 상황은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투자 증가율이 계속 하락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유엔 경제전망보고서는 관광업 반등으로 인해 소규모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2023년 2.4%에서 2024년 3.3%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이 2024년 초 예상(3.5%)보다 낮은 3.3%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무커지 국장은 "개발도상국이 중요한 광물자원의 혜택을 최적화하고 명확한 목표를 담보한 경제, 사회, 환경 정책을 설계·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조정 발표된 UN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다른 주요 국제기구의 전망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올해 1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2%로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2일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내다봤다. 이 또한 앞서 지난 2월 발표한 중간 경제 전망(2.9%)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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