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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올해 49번 사상최고치…1년 후 '5000 시대' 개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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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5년간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S&P500 지수 5년간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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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뉴욕 증시 S&P500 지수는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4468.00으로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올해 49번째 사상최고치였다.


월가에서는 S&P500 5000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S&P500 지수 12개월 예상치는 4949로 집계됐다. 현재 종가보다 11% 더 올라 대망의 5000 고지까지 1% 수준으로 접근한다는 예상이다.

S&P500 지수는 1998년 2월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이어 2000선을 2014년 8월, 3000선을 2019년 7월에 돌파했다. 4000을 돌파한 때는 올해 4월1일이었다.


S&P500 지수는 올해 이미 18.95% 올랐다. 2001~2020년 연간 평균 상승률 7.47%의 2.5배 수준이다.


올해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기업 실적이 급증하면서 현재 S&P500 지수 급등을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기업의 순이익과 매출 증가율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S&P500 지수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골드만삭스의 샤론 벨 투자전략가는 "한동안 세계 주식시장에 비중을 둬야 한다"며 "기업 이익이 놀랄 정도로 늘었고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업 이익이 강력한 순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S&P500 지수는 12개월 기업 예상 순이익의 22.7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21.1배로 낮아졌다. 여전히 지난 5년간 평균 PER 18.1배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향후 주식 방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 지수를 감안했을 때 2분기는 매우 투기적이었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높은 이익 증가율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고 미국 주식은 다른 주식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비싸보인다"고 말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의 팀 머레이 투자전략가도 "예상 이익 증가율은 높아진 주가 가치에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며 "이는 향후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좋을 때는 지수가 덜 오르고, 기업 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때는 더 많이 하락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켈리 투자전략가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향후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임금 상승은 일시적이 않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실업률을 낮추려는 노력이 임금을 높이고 기업 이익률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 인상 가능성도 기업 이익에는 부담이 된다.


BNY 멜론 투자운용의 레일 아코너 선임 투자전략가는 "기업 순이익은 아마 고점을 지났을 것"이라며 "향후 세금 인상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 기대치가 낮아지고 4분기에는 이러한 요인들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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