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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관중·無관심·無대책…2021년에 열리는 '2020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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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 도쿄서 개막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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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최동현 기자] 무관중, 무관심, 무대책.


도쿄올림픽이 ‘3무(無) 올림픽’이라는 불명예 속에 23일 막을 올린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근대 올림픽 120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초라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에서 4시간동안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속한 205개국에서 1만1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33개 경기, 금메달 339개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 입장 및 일본 국가 연주, 나루히토 일왕의 올림픽 개회사, 각종 선서 및 예술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개최국인 일본 내에서조차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본 정부와 IOC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면서 일본 내에서 개최 반대 여론만 최고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외 일부 지역에서만 관중을 허용한 바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도쿄도 내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셈이다.

개막식 역시 무관중으로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의 정원은 6만8000명이지만, 경기장에는 선수단을 제외하고 대회 관계자와 각국 인사 950여명만 입장한다. 국외에서 800명, 국내에서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32명과 임원·지도자·지원인력 122명 등 총 354명이다. 이 중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개회식에 임원 6명과 선수 30명 정도만 참석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극기를 든 남녀 공동 기수 황선우(수영)와 김연경(배구)을 앞세우고 103번째로 입장한다.


미국은 613명의 선수단 중 230여명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 중국(777명)과 일본(582명)도 일부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통상 2시간 넘게 소요되던 선수단 입장식이 간결해질 전망이다.


선수촌에서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대책’도 도마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2일 선수촌에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해외 입국한 이들이 투숙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수촌에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클러스터’가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선수촌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을 인용해 "언제 집단 감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폭염속에 진행되는 하계올림픽이지만 4~5인이 함께 머무는 객실에 TV, 냉장고도 없고 에어컨 리모콘이 일본어로만 돼 있는 등 선수들의 불편함도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주자에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 주자는 극비에 부쳐지고 있어 다양한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여자 레슬링의 전설 요시다 사오리와 남자 유도를 대표했던 노무라 다다히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들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3개씩 보유중이다. 아울러 이번 개회식에는 동일본 대지진 참상 극복 등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깜짝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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