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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英 내년 5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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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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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물가가 치솟고 실업이 급감하면서 영국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이 공개한 6월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1만4800명 줄었다. 역대 최다 감소였다. 하루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2%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2.5%를 기록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2.1%에 이어 2개월 연속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목표치(2%)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온건파 BOE 통화정책 위원들 사이에서 매파적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15일 마이클 손더스 BOE 통화정책 위원은 BOE가 향후 1~2개월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데이브 램스덴 BOE 부총재가 "긴축 조건이 생각한 것보다 빨리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램스덴 부총재와 손더스 위원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현재 시행되고 있는 1500억파운드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에 찬성 의견을 냈지만 태도를 바꾼 것이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낸 인물은 앤디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말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됐다. BOE의 가장 강성 매파였던 홀데인이 빠지면서 BOE가 더 온건파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온건파였던 위원들이 매파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댄 핸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손더스 위원은 과거에도 통화정책 위원회 변화를 이끌었으며 8월 회의에서 일부 양적완화 반대 의견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BOE의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0.1%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이르면 내년 5월에 BOE가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예상대로라면 영국이 미국보다 1년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과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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