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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도 친환경으로' BOE 친환경 회사채 매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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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이미지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이미지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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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3일(현지시간) 회사채 보유 규정을 손질해 친환경 기업 채권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탄소 제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은 오는 11월 의장국으로서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를 개최한다. 이에 친환경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낙 장관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목표가 통화정책에도 일부로서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낙 장관은 이날 별도로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의 온실가스 제로 정책은 경제 모든 부문에서의 시스템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며 "금융시스템도 온실가스 배출 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BOE도 회사채 매입에 관한 방침을 변경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채권 매입을 늘리겠다고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BOE는 올해 4분기에 회사채 매입에 관한 변경된 방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하원 환경감사위원회의 필립 던 위원장은 지난 1월 "올해 11월 당사국총회에 앞서 BOE가 온실가스 관련 기업 회사채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던 위원장은 BOE가 친환경 회사채 매입을 늘리고 관련 규정도 손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BOE는 또 올해 은행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도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기후 관련 회사채 공개와 관한 규정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카렌 워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BOE의 보유 자산에 영속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번 BOE의 방침 변경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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