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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분열에서 통합으로‥새로운 미국의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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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관계 회복·국제사회 현안 적극 관여 선언
트럼프 고립주의 철폐·파리기후협정과 WHO 복귀
"미국 민주주의 승리…통합에 영혼 걸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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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전 세계에 동맹 복원과 관여 정책의 재개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업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 마스크 사용 의무화를 지시하며 트럼프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 후 연설하면서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통합을 이루고, 대외적으로는 동맹과의 연합을 통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2주 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그 장소에서 민주주의의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온라인 공연 연설에서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통합을 통한 치유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초반 미국 민주주의의 승리와 사회 통합을 강조한 후 "우리 국경 너머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다. 미국은 시험을 받았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 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와 발전,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적 정책 폐기를 뜻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 취임 연설에서 "미국은 자국의 산업을 희생하며 외국의 산업을 살찌워왔고 미군이 애처로울 정도로 빈약해지도록 방임하면서 외국의 군대를 지원해왔다"고 주장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 대해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의 고립주의 정책으로부터의 변화를 맹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나 북한, 이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외교 현안보다는 내치에 주력하고 동맹 간 대화를 거친 후 외교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저녁 열린 축하 공연 중 링컨 기념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저녁 열린 축하 공연 중 링컨 기념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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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7건의 행정명령과 기관 조치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과 국제 관계를 무시하고 추진한 파리협정과 WHO에 복귀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미국이 돌아왔음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취임 초기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을 지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10일간 53건의 행정 조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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