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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1인자도 "트럼프, 의회 난입선동" 지적...상원 탄핵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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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이미 12명 트럼프 등져...탄핵 가능성 높아져
트럼프는 셀프환송식에 몰두...에어쇼 요청했다 퇴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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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사당 난입사태의 배후로 직접 지목해 탄핵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셀프환송식’ 준비에 몰두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매코널 대표는 이날 열린 상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사태를 선동했다고 직접 지목했다. 맥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힘있는 자들이 시위대를 자극했다"며 "시위대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입법부의 특정 절차를 중단시키려고 폭력과 공포를 동원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매코널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한 것은 이례적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곧 상원에서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가뜩이나 미 상원은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50석씩 동률이 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상원의장이 되면서 민주당이 사실상 장악하는 구조가 된다.


미 정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과 별도의 정당을 세워 다음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민주·공화 양당의 공조로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17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탄핵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취임을 제한할 수 있는 안건을 의회에 상정할 수 있다. 이 공직취임제한안은 상원에서 과반수만 얻으면 통과되기 때문에 이미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단독으로도 통과시킬 수 있다. 공직취임제한안까지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재선도전은 원천 봉쇄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셀프환송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치 않고 이보다 몇시간 앞서 셀프환송식을 개최한 뒤, 자신의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갈 계획이다. 이 환송식은 기수단과 군악대, 21발의 예포와 레드카펫까지 깔려 국빈행사에 맞먹는 수준으로 기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에 에어쇼까지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송회 준비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별사 내용 공개를 통해 의사당 난입사태 폭도들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고별사에서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도한다"며 "모든 미국인은 의사당 공격에 몸서리쳤고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폭도들을 에둘러 비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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