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카오의 무서운 성장…외형도 내실도 쑥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3Q 사상 최대 실적 기록…매출 1兆·영업익 1000억 첫 돌파
카카오톡 광고 매출에 웹툰 등 콘텐츠까지 훨훨
성장 더 가파를 4Q…적자 신사업들도 속속 수익성 개선

카카오의 무서운 성장…외형도 내실도 쑥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3분기 카카오 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 3년 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41%, 영업익은 103%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가 매출 1조원, 영업익 1000억원을 함께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털을 제외한 전 사업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목록 상단에 표출되는 배너광고인 비즈보드와 선물하기의 성장으로 카카오톡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한 284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무서운 성장…외형도 내실도 쑥쑥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비즈보드는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페이지뷰 증가로 전분기보다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5억원 수준이었던 비즈보드 일평균 매출이 올해 12월에는 1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채팅 탭에서의 광고 노출율은 광고 수요 증가에 따라 100%로 상승했다"며 "향후에도 광고주 증가로 클릭당비용(CPC) 입찰 광고 단가 상승, 타게팅 정교화와 액션형 광고 증가를 통한 클릭률 상승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가 포함된 신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139% 늘어난 1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3분기 거래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결제·송금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펀드, 보험 등 금융상품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해외 대형 온라인 가맹점과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더불어 제휴 대출 , 투자 상품 , 보험 등 금융 판매를 통한 수익화 다변화로 3분기에 손익분기점 돌파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의 무서운 성장…외형도 내실도 쑥쑥 원본보기 아이콘


유료 콘텐츠 역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 픽코마의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만화·소설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는 전 세계 1위 만화시장인 일본 시장에서 기존의 강자 라인 망가를 밀어내고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며 "3분기 일본 웹툰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시장 전반의 마케팅비도 증가했지만 픽코마는 '기다리면 무료'라는 수익 모델을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경쟁 플랫폼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성수기 효과와 신사업 본격 수익화로 매출 성장률은 3분기 41%에서 4분기 46%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특별 인센티브 지급,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및 신작 엘리온 출시 관련 게임 부문의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지만 매출 증가가 이를 모두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배경에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49만원으로 11.4% 올렸다. 업종 최수혜주(Top Pick) 의견도 지속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픽코마의 폭발적인 거래액 성장이 카카오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적자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흑자로 전환되는 구간이라 전체 영업이익에도 높은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투자 확대로 이익 성장이 정체된 경쟁 플랫폼 대비 확실한 우위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