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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 맞은 미·중 무역협상…연휴 끝난 韓·日 증시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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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발표로 미ㆍ중 무역협상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8일(현지시간)부터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협상이 타결 여부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일 CN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일 0시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던 추가 보복 관세 지침을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발언이다. 그는 또 "미ㆍ중 양국은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왔지만, 지난주 중국이 약속 가운데 일부를 어겼다"면서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의 재협상 요구로 협상이 너무 늦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존 2000억달러(약 234조44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10%의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25%로 늘리겠다고 했다. 3250억달러(약 380조원) 규모의 신규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발언 이후 연휴가 끝난 아시아 주요 증시는 휘청거렸다. 장기 연휴 끝에 11일 만에 개장한 일본 증시는 0.33% 하락 출발한 직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5%(234.04포인트) 하락한 2만2024.69에 거래되고 있다. 장 출발 이후 하락 폭을 늘리며 장중에는 2만2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한국 코스피도 이날 1.09%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160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28%(7.83포인트) 오른 2914.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 만에 5.58%나 급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6년 2월 이래 3년 3개월만에 하루 낙폭이 가장 컸다.

안전자산 쏠림현상도 뚜렷했다. 국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오전 9시36분 기준)는 각각 1.71%와 1.87%로 전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채권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 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원엔 환율도 1058.7원(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9.47원)보다 9.23원 올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금융ㆍ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미ㆍ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 됐지만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2.35원(오전 9시56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종가(1170.0원)보다 소폭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어제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지만 과잉 반응을 한 측면도 없지 않다"며 "여전히 미ㆍ중 무역협상은 진행중이고, 아시아 시장이 크게 출렁이던 것이 잠잠해졌다"고 평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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