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구에 亞최초 차량시험센터 준공…르노그룹, GM과 달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르노삼성 차량시험센터 4월 본격 가동
르노 본사, 생산·R&D 등 전폭 지지
GM 철수 움직임과 대비
대구에 亞최초 차량시험센터 준공…르노그룹, GM과 달랐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르노그룹의 아시아 지역 최초 차량시험센터가 오는 4월 대구에서 문을 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으로 이곳에서 르노그룹에서 나올 신차를 시험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13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다음달 르노 차량시험센터가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3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차량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년여 만이다.
르노 차량시험센터는 38만㎡ 규모의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된다. 차량시험센터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특수 도로, 염수로 등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해 30가지 이상의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차량시험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이 센터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기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을 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생산성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쪽에서도 본사의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 기흥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그룹 내 프랑스 본사 연구소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소다. 1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수행한다. 지난해부턴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차종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원본보기 아이콘

SUV 개발 과정에서 차량 테스트 역량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구 차량시험센터의 설립이 결정됐다. 연구소에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도 있어 르노그룹 주요 차량들의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본사의 지원 아래 2016년 1435억원의 연구비를 쓰면서 그룹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차량시험센터를 비롯해 중앙연구소, 부산 생산공장까지 연구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자동차 전 제작과정을 국내에서 담당함에 따라 그룹내에서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대구 센터 구축으로 그룹 내 더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얻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독립적인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그룹의 이같은 르노삼성차 지지는 같은 외국계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대조된다. GM은 생산성 악화를 이유로 들어 지난달 한국GM의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직원 200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노사 관계 역시 대비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반면 한국GM은 회사측은 비용절감을 위해 임금동결, 복지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이에 반발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가고 있는 상태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대구시ㆍ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난해 3월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박동훈 전 르노삼성차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와 대구시ㆍ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난해 3월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박동훈 전 르노삼성차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