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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지구 50년 만에 전면 개편…재정비안, 서울시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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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5구역 재건축…614가구 공급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재정비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고도지구 내 노후 주거지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 특화경관지구)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남산고도지구 전경

서울 용산구 남산고도지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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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1월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1차 도시계획위에 상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용을 세밀하게 조정해 이번 심의 안건에 올렸다. 3월 재열람공고 당시 접수된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일부 반영해 남산 주변 부감 기준을 통한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해석이 어려운 일부 문구를 명확히 하는 수정과정을 거쳤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마련됨으로써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이달 중 고도지구 재열람공고 및 관련 부서 협의를 실시하고 다음 달 내로 결정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대한 도시계획적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 대개조를 앞당길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에 대해서는 국회 이전 현황 등을 고려해 국회사무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회는 보안·방호 등을 이유로 현재 고도(해발 55m, 65m)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5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5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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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차 도시계획위에서는 ‘홍은5구역 재건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 홍은동 277-45번지 일대에 7개동, 총 614가구(공공임대주택 4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백련산과 홍제천, 안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고려해 구릉지인 대상지의 배후 산지와 주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으로 계획했다. 또 기존에 경사가 심한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자와 차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지형에 순응하는 단지레벨, 보도, 차도로 개선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거점시설을 공공개방시설(작은도서관)로 설치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도심가로축을 연계해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홍은5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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