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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냄새' 심해졌다는 대학생들, 원인은 술담배…'본인 냄새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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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54명 구강관리 조사
음주 시 흡연 습관도 영향 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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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의 구취가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음주 후 양치를 하지 않는 습관 때문이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소속 정수진 교수팀은 2023년 7월18일부터 같은 해 8월9일까지 국내 대학생 15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대학생의 음주습관이 구강관리행동과 구취자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음주량이 소주 2병 이상인 대학생 중 절반은 하루 양치 횟수가 2회 이하였으며, 특히 10명 중 7명(70.4%)은 음주 후 양치를 하지 않는 이유 등으로 인해 '입냄새 자각률'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음주량이 적을수록 양치하는 습관은 개선된다는 것이다. 음주량이 '소주 0.5병 이하'인 그룹의 1일 칫솔질 횟수는 '3회 이상'이 68.2%로 높았다.

반면 음주량이 '소주 1~1.5병', '소주 2병 이상'인 그룹의 칫솔질 횟수는 '2회 이하'인 경우가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각각 55.4%, 55.6%였다. 소주 2병 이상의 음주량을 보인 그룹은 10명 중 3명(29.6%)만이 음주 후 양치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입 냄새, 즉 구취를 자각하는 비율도 음주량에 따라 달라졌다. 음주 빈도가 월 2회 이하인 그룹의 구취자각 정도는 '자각하지 않는다'가 53.2%, 주 1~2회 음주하는 그룹은 '보통이다'가 51.7%로 나타났다. 반면 주 3~4회 음주하는 그룹, 주 5회 이상 음주하는 그룹은 '자각한다'가 각각 71.4%, 83.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음주 시 흡연을 하지 않는 그룹에서의 구취자각 정도는 '보통이다'가 41.5%로 나타났는데, 흡연하는 그룹에선 '자각한다'가 51.6%로 나왔다. 흡연도 구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구취자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음주 빈도, 음주량, 칫솔질 횟수, 혀 닦기 순"이라며 "음주로 인한 구취의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줄이는 절주를 생활화하고 음주로 인한 구강건강이 악화하지 않도록 구강관리 행동에 대한 인식 개선, 실천 행위의 변화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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