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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열차 선로서 '찰칵'…논란커지자 고개 숙인 '초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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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중인 철도 선로서 무허가 촬영
"사전조사 불충분했다…사과드린다"

국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 겸 일명 '초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유튜버인 도티가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 아직 운행 중인 철도 선로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면서다.


유튜브 구독자 수 230만명에 달하는 도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도티가 철도 선로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해당 선로는 폐선이 아닌 지금도 가동 중인 용산삼각선 선로다.

구독자 수 230만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 도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구독자 수 230만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 도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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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로는 경부선과 경원선을 연결하는 곳으로, 주변 일대가 서울 사진 명소로 유명하기는 하다. 그러나 사전 허가 없이 운행 중인 철로 안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는 엄연히 위법이다.


현행 철도안전법 제48조는 선로 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철도시설에 철도운영자 등의 승낙 없이 출입하거나 통행하는 행위를 금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애초 도티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소통 공간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어스'에 자신의 채널이 개설됐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가 사진 배경으로 삼은 선로가 실제 운행 중인 구간임이 밝혀지자 삽시간에 논란으로 번졌다.

누리꾼 사이에선 "코레일의 허가는 받은 건가" "허가 없이 철도 안에 들어가면 위법인데다, 목숨도 위험하다" "초통령 유튜버가 이래도 되는 거냐,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등 비판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도티는 게시글을 삭제했고, 샌드박스네트워크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크리에이터 도티님이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설물 촬영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점이 확인돼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사전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을 폐선으로 오인"했다며 "촬영 과정에서는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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