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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추락] 금융시장 적신호…채권·주식 투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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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23일(현지시간) 중국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증권시장에서는 상하이지수가 2.26%, 선진지수 2.92% 급락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8개월 만에 최대 폭인 2.93%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10년 물 국채에는 투매가 나타나 금리가 3년래 최고치인 4.03%까지 상승을 나타냈다. 채권 값이 떨어진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과도한 신용거래 규제 조치로 채권시장에서 시작된 자금 이탈이 증시에까지 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UOB 카이히안의 스티븐 렁 홍콩지사장은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본토 증시의 하방압력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 A주(내국인 전용) 가운데 특히 금융주들이 낙폭이 컸다는 것은 현지 투자자들이 향후 중국 금융시장에 추가 긴축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담고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자본 통제의지에도 불구하고 중국 금융시장에는 이미 충분한 저가매수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 증권의 캐스터 팡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너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채권시장의 자금이탈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부정적 요소인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채권 금리가 추가로 상승해 유동성 경색이 나타나고 시장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지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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