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부진과 V30·Q 시리즈 마케팅 비용 상승도 요인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V30, 갤럭시노트8과 힘겨운 싸움 지속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본부가 결국 10분기 연속 적자의 수렁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부진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뼈아팠다.
유진투자증권은 "V30와 중가 스마트폰 Q 시리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영업손실 추정치를 1459억원에서 2135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G6 등 스마트폰 출하량이 미미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V30 성패는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V30는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됐다.
이로써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22억원,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 등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치며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분기 13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고꾸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V30의 품질은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갤럭시노트 브랜드력을 따라가기 어려워 고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OLED 수율이 낮아 V30+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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