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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740억원짜리 인공위성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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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 구글이 5억달러(약 5740억원)에 사들였던 위성영상업체 테라 벨라(Terra Bella)를 매각한다.

위성영상정보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은 3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는 스카이샛(SkySat)위성을 포함해 테라 벨라를 인수하고, 구글은 플래닛 랩스로부터 위성이미지를 수 년간 구매하기로 구글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테라 벨라가 촬영한 터키 이스탄불 인공위성 이미지.

테라 벨라가 촬영한 터키 이스탄불 인공위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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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14년 테라벨라의 전신인 인공위성 스타트업 스카이박스를 5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테라벨라는 작은 위성 7개를 발사해 교통량이나 자원 비축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통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플래닛 랩스는 테라 벨라의 사업과 인공위성을 인수하게 되며, 구글은 자사 서비스에 필요한 지도 데이터를 플래닛 랩스를 통해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위성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대신 플래닛에 대한 지분 확보를 통해 5년간 위성 이미지를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타 사로부터 위성 이미지를 구입하는게 위성 네트워크를 자체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간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플래닛 랩스는 계약 상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IT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일 "플래닛 랩스는 구글이 당초 구매했던 5억달러 미만의 돈을 지불했을 것이다. 다만 3억달러는 충분히 넘을 것이다. 구글이 플래닛 랩의 대주주가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테라 벨라의 성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관련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조직 전체의 지출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태양광발전 드론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구글 파이버'의 확장도 중단했고, 무인항공기 개발 계획도 속도를 늦췄다. 또 임원급 직원의 구조조정도 있었다.

구글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사업부문 '아더베츠(other bets)'는 지난 분기에 10억88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익은 2억6200만달러(약 3000억원)에 그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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