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유럽 딜러 전략 회의에서 이같은 목표를 수립했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2~3년 새 강화된 라인업을 감안하면 수년째 3%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기아차의 점유율을 4%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니로'를 앞세워 친환경차 선점에 나선다.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니로는 국내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내놓는다. 연 판매 목표는 6만5000대다. 내수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북미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최근 열린 경영실적 발표에서 2020년까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환경차 라인업을 총 11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환경차 판매 2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네 번째 해외 공장인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북미와 중남미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연구개발에 집중해 지역별 전략 차종 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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