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2015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니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니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11개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했던 신흥시장에서의 회복세도 점쳤다. 한 부사장은 지난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실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중동 시장에서는 이란 수출로 판매가 소폭 증대할 것으로 본다"며 "멕시코나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은 14%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의 4번째 해외 공장인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기아차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 공장의 성공 가동으로 북미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배당은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2015년 배당금은 1100원으로 책정된 상태로 배당성향은 17%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배당성향 격차 축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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