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취업준비생들이 각종 시험에 응시하면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자격증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
응시자의 평균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의 접수인원 평균연령은 2008년 24.6세에서 지난해 26.3세까지 올랐다. 대한상의는 20대 취업 준비생들은 물론, 재취업에 도전하는 은퇴자와 이직 준비생들에게도 자격증이 기본 취직 스펙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본적인 업무자질은 자격증으로 대체하겠다는게 취업준비생의 생각"이라며 "기업들도 자격소지자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활용능력 같은 국가기술 자격시험의 경우, 공무원 임용승진 시 가산점을 적용 받으며 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 인정, 전문대학 특별전형 응시기회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에 응시한 인원만 63만5000명에 이른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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