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에 따르면 이달 HBSI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서울 110.6, 수도권 101.4, 지방 96.2로 조사돼 전월 대비 각각 12.7포인트, 14.2포인트, 11.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시장은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시장 중심의 단기적인 수요가 기존 주택시장으로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법안 통과 지연으로 세제와 금융지원에 의존한 단기적인 시장 변화가 고착화 돼 장기적인 회복세로 전환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각종 지수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법안 통과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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