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올해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실적 쇼크, 건설·조선업계의 수주 정체 우려,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주 실적 악화 우려 및 코스닥 시장의 높아진 변동성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광벤드는 4분기에도 매출액 1041억원(+37.3%,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17억원(+156.7%), 영업이익률 20.8%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4분기에 지급될 성과급 15억원을 반영한 수준으로, 환율하락(원화강세)과 실적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성광벤드의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60%, 수입원자재 비중이 20~25% 수준임을 감안하면 원·달러환율이 100원 하락할 경우 순이익은 3.5%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매출인식 기간이 3~6개월로 짧아 환율변동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으므로 10~30원의 환율변동은 매출성장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소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