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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새로운 출발점 '유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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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1만2000 위에서 매수하기란 쉽지 않았다. 3일 연속 이어진 뉴욕 증시 랠리가 일단락됐다.

커먼 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적절한 중간점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6일에는 일본 상황과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많은 정보가 있었고 때문에 시장 패낵으로 연결됐지만 지난 2~3일 동안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졌고 시장은 적절한 중간지점이라고 느끼는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저가 매수세가 마무리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스의 래리 글레이저 파트너는 "지난 3일간의 시장 흐름은 실제로 놀라운 것"이었다며 "저가 매수세력에 의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워런 버핏이 최근 (방아쇠를 당기고 싶어) 근질거리는 손가락에 대해 얘기했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들었고 때문에 그들 역시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 근질거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락 공포를 해소한 뉴욕증시가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듯 거래량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4거래일 동안 31.6%나 하락했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가장 먼저 부각된 변수는 유가였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4달러에 마감됐지만 새로이 최근원물이 된 5월물은 105달러에 육박했다. 전고점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당초 압도적 전력차로 인해 단기 마무리 가능성이 보였던 리비아 사태는 장기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진심이었든 아니었든 두 차례에 걸쳐 정전 의사를 밝혔던 카다피는 숨어버렸고 지상군 투입 없이는 사태 마무리가 힘든 상황이 된 것. 다국적군은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 변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유가가 장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르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가가 기존 가격대를 뚫고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동 사태가 아니더라도 유가 상승을 유발할 요인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사상 두 번째로 높았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은 유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유가가 빠르게 11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넌드럼 캐피털의 브라이언 켈리 애널리스트도 유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원유를 많이 사 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스턴 에이지 자산운용의 제리 해리스 사장은 "유가가 110달러에 도달하면 경고신호이고 120달러가 되면 적신호"라며 "주식시장은 약세로 전환되고 많은 사람들은 지난해처럼 더블딥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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