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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스, 100년 손톱깎이 역사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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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 불편사항 모두 개선...발명대전 금상 등 잇단 수상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세계 차세대 일류상품ㆍ일류기업 선정, 한국 발명대전 금상 수상. 생긴지 10년 남짓한 벤처기업으로선 얻기 쉽지 않은 타이틀이다.

서울 상암동 DMC센터에 위치한 보카스(대표 한정식)는 최근 이 두개의 타이틀을 연이어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보카스는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독일 헹켈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레브론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를 준비중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베이징올림픽 기념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야 중소기업 혁신형 기업 인증(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한 이 회사의 성장 비밀은 바로 철저한 제품 연구와 이를 보완할 아이디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손톱깎이'다. 보카스는 기존 손톱깎이의 불편했던 점을 철저히 없앴다. 회사관계자는 "100년만에 손톱깎이의 개념을 바꾼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보카스의 회전 손톱깎이는 날을 원하는 각도로 쉽게 돌릴 수 있어 알맞은 각도에서 편안한 자세로 손발톱을 깎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3배 확대 효과가 있는 확대경을 부착할 수 있어 시력이 나쁜 이나 임신부, 복부 비만 인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손, 발톱을 깎을 수 있다.

손톱깎이 날 부위에도 여러 아이디어가 녹아있다. 보카스의 아크날 손톱깎이는 손톱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무리없이 부드럽게 잘린다. 날이 손톱 등의 곡면과 일치하도록 아크 형태의 날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손톱을 깎는 순간 날의 양측이 서로 마주보며 내측으로 손톱조각이 들어간다.
기존의 손톱깎이는 손톱 양측은 아래날에 의해 들리고 손톱 가운데는 윗쪽날에 의해 눌리며 잘라지기 때문에 손톱이 찢어지거나 부러지기 일쑤였다. 한 대표는 "손톱은 곡면인데 왜 손톱깎이 날은 수평일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해 아크날을 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날 아래부분에는 볼록하게 나온 손톱 조각 수납부가 있다. 이 수납부는 흡사 펠리컨의 부리주머니를 연상케 해 제품명도 '펠리컨 손톱깎이'로 정해졌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더해 보카스가 세계최초로 독자 개발한 손톱깎이 날 자동 연마시스템으로 생산된 스테인리스 날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 탄생했다.

보카스의 모든 손톱깎이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까지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2006년 발명특허 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또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다.

한정식 대표는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열리는 산업전시회에 참여할 때마다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고 말한다. 내년에는 손톱 미용도구 분야에서 7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한 대표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니 책임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지며 앞으로 진정한 세계인의 명품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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