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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지킬 것"…김호중 사고 후 도주에도 소속사 공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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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4일 공연 예정대로 진행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의혹이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감추기’까지 번진 가운데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호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호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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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에 입장문을 내고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김호중 팬클럽)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공식 입장과 같이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표현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 무대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연합 오케스트라이다.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소식에 지난 3일 티켓 오픈 후 2만석 전석 매진됐다.


이 같은 대형 공연을 앞두고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자수했고, 김호중이 뒤늦게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귀가했다가 경찰의 추궁에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사고를 인정하면서도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의혹은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후 16시간이 지난 뒤 받은 검사이기 때문에 음주 여부를 알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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