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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전기車 아이미브 "넓게 조용하게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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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양산 전기차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i-MiEV)의 시동을 걸자 계기판에 녹색바가 올라왔다. 가솔린 차량의 시동을 걸었을 때와 달리 소음이나 진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주행시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나는 소리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다.

엔진은 트렁크,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배치해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답답하지 않고 시원스런 느낌이다. 또 무거운 배터리가 아래 있어서인지 고속으로 달릴 때에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었으며 코너를 돌 때도 안정적이었다. 토크가 18.3Kg·m에 달하는만큼 세 사람이 탑승했는데도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미브는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130km/h다. 유일한 경쟁모델인 스바루의 스텔라(stella)(한번 충전시 주행거리 90km, 최대속도가 100km/h)보다도 우수하다.
아이미브는 일반 가정 200V에서 7시간이면 100% 충전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기로 30분이면 총 용량의 80% 충전 된다. 퇴근해 충전한 후 다음날 출근하면 된다. 하이브리드 계산법으로 따지면 가솔린 기준 연비가 62km에 달한다. 시티카 콘셉트에 확실히 부합한다.

아이미브는 내년 상반기 일본에 시판될 예정이며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아이미브 좌핸들 모델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판되는 모델에는 램프를 LED로 교체하는 등 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적용된다.

문제는 가격과 충전소 등의 인프라, 각종 법규 등이다. 일본 판매가격은 460만엔 정도이며 우리나라 원화로 환산하면(1314원기준) 약 6048만원이다.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일본에서는 지역에 따라 최대 50%까지 지원금을 받아 이보다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지원금 수준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직까지 전기자동차가 널리 보급돼 있지 않아 보험 가입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하는 점, 부족한 급속충전소 확보 등 도 아이미브가 국내에 출시되기에 앞서 해결돼야할 점들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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