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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미술전시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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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불황에도 불구하고 눈부시게 화려한 전시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근대미술걸작 232점을 무료로 전시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故 백남준의 3주기를 기념하는 전시들이 성황이다. 또한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도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대미술걸작' 무료전시로 인기몰이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관람인원이 1월 한 달 동안만 1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큰 폭의 관람인원 증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체 기획한 기획전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와 '젊은 모색 2008'에 대한 대중들의 호응 때문.

덕수궁미술관에서 진행중인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등 한국근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 한 달여만에 총 관람인원 10만명을 웃도는 기록을 남겼다.

이 전시에서는 20세기 전반 격변했던 역사의 흔적을 한국 근대미술거장들의 작품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등 한국미술의 거장 105명의 작품 232점이 선보인다.

이중섭의 '흰소'와 일본으로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은지화', 소박한 삶을 그린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아기를 업은 소녀', 천경자의 '굴비를 든 남자' 이쾌대의 '군상' 등 한국 근대 걸작들을 대거 전시된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이 1981년부터 한국현대미술의 창작진흥을 위해 기획해온 '젊은 모색전'도 30돌을 앞두는 시점에서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란 통념을 뒤엎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개관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과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음달 초 개막될 '멀티플다이아로그전'을 시작으로 '인도현대미술전'(4월) '만화전'(5월) '보테로전'(7월) '40주년 기념 국제전 및 미술관 베스트 콜렉션전'(10월) 등이 예정돼 있다.



◇故 백남준 3주기 기념행사 풍성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3주기를 맞아 기념행사가 풍성하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시에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4~5일에는 '백남준의 선물1'이라는 세미나를 열고 백남준의 초기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지난해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백남준 2주기 행사를 열었던 용인 한국미술관은 3월 28일까지 '백남준 선생 가시고 365×3'전을 연다. 백남준과 아내 구보타 시게코 여사의 작품, 서양화가 김명희와 금속공예가 김승희의 오마주 설치 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백남준의 초대형 작품인 '다다익선' 주변에 설치미술가 강익중이 오마주 성격으로 만든 작품을 배치한 '다중대화, 삼라만상'전이 6일부터 1년간 진행된다.



◇이보다 더 화려한 전시는 없다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

황금빛 화려한 색채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작품 110여 점이 한국에 왔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등이 5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털아트를 찾아서'전을 연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클림트 작품전이라 팬들 뿐만 아니라 미술계가 주목하는 전시다.

벨베데레 미술관을 중심으로 12곳의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 등으로부터 모은 클림트의 유화 37점과 드로잉, 벽화 등 1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클림트와 관련된 각종 사진과 설치물 등까지 따지면 전시 품목은 200여점에 달할 정도다.

대표적인 전시 작품은 팜므파탈의 여성상을 그린 1901년작 유화 '유디트1' 에로스의 상징인 호피무늬와 다산을 상징하는 꽃 아네모네를 넣은 1917년작 유화 '아담과 이브' 풍경화 솜씨를 보여주는 1912년작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 등이다.

많은 여성들을 에로틱하게 그리면서 '호색한'으로 지칭돼온 클림트가 자신이 낳은 사생아 '구스타프 짐머만'을 그린 초상화와 각종 사진 자료도 공개된다.하지만 이번 전시에 유명한 작품 '키스'는 제외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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