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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불닭볶음면 먹는다"던 미국 틱톡커, 병원가더니 "라면 때문" 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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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 호소하며 응급실 입원

한 미국 여성이 '불닭볶음면'을 즐기다 극심한 경련·혈뇨 등 증상과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6개월 동안 주 1회 불닭볶음면 먹고 신장 결석…하루 나트륨 권장량 절반 달해, 건강 위협할 수도"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불닭볶음면을 6개월간 주 1회 섭취 후 신장 결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불닭볶음면을 6개월간 주 1회 섭취 후 신장 결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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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틱톡커 루시 모라드(24)의 틱톡 영상을 언급하며 "이 인기 있는 매운 라면은 신장 질환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게 한다"고 전했다. 모라드는 지난달 14일 올린 '불닭, 편히 잠드소서. 그립겠지만 내 신장은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시태그로 '#신장결석' '#먹방' 등을 적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모라드는 "극심한 경련과 혈뇨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서 복부 통증도 겪었다. 신장 결석은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요로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라드가 신장 결석의 원인으로 꼽은 건 다름 아닌 '불닭볶음면'이었다. 당초 신장이 약했던 모라드는 입원 전 6개월 동안 매주 1개의 불닭볶음면을 먹었다. 모라드는 부정했지만 그의 남자친구는 모라드가 한 주에 불닭볶음면을 10개 먹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인근 아시아 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불닭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데이비드 슈스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불닭볶음면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었다"며 "매운 라면,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섭취는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닭볶음면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은 1280㎎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 2300㎎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한다.


모라드의 영상은 조회 수가 1800만건 가까이 올랐고 1만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못 본 것처럼 살겠다. 응급실 갈 때까지 먹을 것" "나는 불닭볶음면을 먹은 후, 물 1ℓ를 마신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도 나는 여전히 불닭을 먹을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美 래퍼 카디비도 인증 영상…불닭볶음면, 현지서 '품절 대란'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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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아마존과 월마트, 카스-세이프웨이 등에서 해당 제품을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다. 까르보불닭 영상을 많이 봤다는 카디비는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치즈와 우유 등을 넣고 불닭볶음면을 끓였다.


불닭볶음면을 만든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80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확대됐다. 제품 누적 판매량도 50억개를 돌파하고 총매출은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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