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오는 3월부터 봄학기가 시작되는 백화점 아카데미(문화센터)를 앞두고 빅3가 차별화된 강좌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인문학, 현대는 킨포크, 롯데는 힐링을 내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의 숨은 효자인 수강생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아카데미의 올해 키워드는 '인문학'이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24일 현재 접수율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접수가 끝나는 다음주에는 100% 접수완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봄학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인문학 강의가 대폭 늘었다. 강좌수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신규로 한국사 등 의 테마 강좌가 추가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킨포크'에 초점을 맞췄다. 킨포크는 텃밭에서 뜯은 식재료로 '착한 요리'를 만들어 공유하고 그들의 삶과 문화를 잡지로 만드는 등 '느리고 느긋한 삶'을 표방하며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문화다.
현대 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킨포크의 인기를 이어 이를 테마로 한 강좌를 세분화 및 확대했다. 점별 400여개 강좌 중 관련강좌를 20% 정도 신설했다. 쉐프와 함께 직접 산지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건강한 밥상을 시식하는 등 체험형 강좌 10여개를 개설했다. '쉽게 만드는 가정요리', '파랑새 쿡의 가을철 저녁밥상' 등 정성 담긴 가정식 요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강좌 20여개도 만들었다.
롯데 아카데미는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들을 준비했다. 올해에는 다양한 명사들을 초청한 특강 및 고객 참여형 강좌, 이벤트를 강화했다. 본점에서는 3월28일, 무한도전의 김태호PD를 초청해 도전과 열정을 키워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잠실점에서는 3월4일, 가수 션을 초청해 나눔과 육아, 사랑을 키워드로 특강을 진행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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