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인선과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들은 안 전 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과 관련해 전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전부 수용하냐는 질문에 "다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실무자들이 일단 검토하는 것들에는 부패혐의로 유죄판결 또는 재판에 계류된 당원들의 당원권정지나 공천 배제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내용은 당헌 당규를 개정해야 할 사항들로 구체적으로 당헌당헌에 조문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부패 척결 의지 등에서는 선언 실행이 필요한 대목"이라며 "10개 조항이 어떻게 반영해야 할 것인지는 실무자들이 검토해서 다음 최고위에서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 제안에 수용 거부 입장을 천명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안 전 대표가 제안했던 혁신안에 대해 선언적인 의미가 아닌 당헌 당규 개정 등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혁신전대는 수용할 수 없지만 안 전 대표가 강조하는 혁신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혁신안 수용 방안 등은 추후 열리는 최고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반영방식에 따라서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이 실행 의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가계부책 특별위원회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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