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근무 중인 현지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씨가 골수염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딸 티바양이 진료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라크의 다섯살짜리 소녀가 다시 걷게 됐다. 티바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는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6남매 중 다섯째 딸이다.
한화건설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티바와 아메르씨를 한국 아주대병원으로 후송, 세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도록 지원했다. 18일 티바의 골수염 치료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한 것이다. 다음달 초부터는 목발 없이 걸어서 퇴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아주대병원측의 의견이다.
수술을 집도한 조재호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뼈가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현재 이라크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친화팀을 운영하면서 인적·문화교류와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이라크 국민들에게 친한국기업 정서를 심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내년 A-1블록 144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10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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