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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편법 대출 반성하지만, 새마을금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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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명의로 사업자금 대출받아 아파트 잔금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건 침묵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후보가 '딸 명의 대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할 당시 대학생이던 딸의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은 '편법'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문석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조선일보의 첫 보도로 시작된 편법 대출 사건이 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며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노무현 비하'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노무현 비하'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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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며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법이 정한 규칙대로 단 한 번이라도 확인 과정을 거쳤나. 없었다"라며 "그런데 일방적으로 사기 대출로 규정하고 우리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사기 대출의 대표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의 통장 잔고 위조를 통한 대출"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달 1일 해당 대출 건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기꺼이 환영한다"며 "사기 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당시 대출이 새마을금고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돈을 빌려주기로 한 친척에게 사정이 생겼고, 급히 부동산 중개업소에 문의하니 한 대부업체를 소개해줬다고 했다. 그렇게 6억3000만원을 빌려 입주를 했지만, 높은 이자로 고민하다가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다시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가 딸 명의로 사업자금 명목의 대출을 제안했고,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게 양 후보의 입장이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000만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충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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