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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5 등 모바일 영업익 3.2조원..반도체도 적자 줄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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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기대치보다 높은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하반기들어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세트와 부품 사업 모두 개선세가 뚜렷해진 영향이 크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모바일(MX)과 디스플레이(SDC)부문 3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반도체(DS)부문은 ▲DDR5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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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은 신형 스마트폰 효과=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부문의 3조원대 영업손실을 모바일사업이 3조원대 이익을 내며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2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내고 가전과 전장 자회사 하만 등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900만대, 590만대로 추정된다. 올해 8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 5 출시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 MX부문이 1년 전에 거둔 영업이익인 3조2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그십 중심 및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을 통해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3분기에 MX부문 실적을 늘리겠다는 계획이 적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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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부문도 3분기 실적 개선에 효자 역할을 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주문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상당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 이익 규모를 2조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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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반도체 적자폭 줄여=반도체부문은 올해 매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적자의 주범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딛고 회복 궤도에 오르면서 적자 폭을 개선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전체 반도체 시장이 반등하면 내년엔 반도체부문의 적자 탈출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 3조원대 영업손실과 14조~15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에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조5800억원, 4조3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3분기에 접어들면서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메모리반도체 감산 효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삼성전자 D램 출하량이 늘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분기보다 3~4% 정도 상승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D램 ASP는 올해 상반기 줄곧 내리막길을 달렸다.


여기에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최적화한 효과도 적자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서버와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 분야에서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첨단 제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V7, V8 등 낸드 첨단 공정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시스템LSI부문에서도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분야에서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성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외 신사업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4분기 회계장부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해당 분기에 메모리 시장에서 D램과 낸드 가격이 동시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업계의 강도 높은 감산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 재고가 줄고 수급 균형이 맞춰졌을 수 있다는 게 주장 근거다.


내년엔 반도체 적자 탈출도 가능해진다. 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반도체 팹(공장) 장비 투자액이 올해보다 15% 늘어난다며 "반도체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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