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與 "정치혁신 시작" 野"안 믿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양이원영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나"
조경태 "상식과 양심이 지켜져"
하태경 "국민의힘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여야 인사들은 극심한 온도차를 보였다. 여권 인사들은 "정치혁신의 시작"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야권 인사들은 "믿기지가 않는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95표 중 149표로 가결됐다. 2023년 9월 21일 오후 4시 40분경이다. 그동안 토론해 온 과정이 있어서, 우리당 의원님들 중 28명이 가결표를 던졌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나"며 울분을 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국회 본회의장이다.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저는 그래도 역사의 진보를 믿었다. 저는 그래도 동료의원들을 믿었다. 망연자실이다. 거듭 죄송하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다.

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 소 잃은 민주당은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했다.


아직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의 결정이 법원의 구속영장 인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현명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손하게 기다리며 기각을 위한 법정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148명)보다 1명 많았다.

반면 여권 인사들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SNS로 "사필귀정,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이뤄진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 참으로 다행이고 다행이다. 상식과 양심이 지켜졌다"며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 놓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체포동의안 찬성을 뜻하는 '가' 투표지에는 한 획, 한 자 마다 그 절박함이 느껴졌다"며 "사필귀정이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상식과 용기를 가진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야당에도 건강한 최후의 양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여당도 정치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예상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방탄정치 끝, 정치 혁신의 시작"이라면서도 "국민의힘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며 국민의힘 역시 정치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