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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두과자·경주빵은 원조만 팔아야 하나" 강릉커피콩빵 원조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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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명물로 자리잡은 '커피콩빵' 원조 논란
"베껴서 50억원 매출", "나만의 특허 배합"

강원도 강릉의 명물로 자리 잡은 '커피콩 모양 빵'의 원조 논란이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진짜 원조’를 주장하자,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가 “나만의 배합으로 특허 등록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강릉 커피콩빵 대표 A씨는 지난 11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강릉커피콩빵’의 원조라면서 “3개월 일한 직원이 퇴사 후 같은 상표와 요리법으로 50억 원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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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짜 원조인 자신의 가게는 연 매출이 5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정작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희가 다 짝퉁인 줄로만 안다.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나날이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더 이상 다른 누구도 저희 빵을 훔쳐 가지 못하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 B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회사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며 “저는 저만의 배합 요리법으로 특허등록을 받았다”며 “개발한 빵 모양을 (원조 사장에게) 보여드렸고,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도 받았다”고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3개월 직원이 아닌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 2개월 가맹점(중앙시장점)을 운영했다”며 “가맹점을 운영하며 매출의 10%를 매월 가맹비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가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가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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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맹점 장사를 하다 코로나19가 터진 해, 2020년 5월 본사에서 운영하는 교동점이 매출 감소를 이유로 중앙시장점을 폐점하라고 했다”며 “같은 해 6월 본사를 직접 찾아가 폐점을 하면 생계가 어렵다고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거절하셨고 이에 독립해서 저희만의 브랜드로 하겠다는 허락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발한 빵 모양도 (A씨에게) 보여드렸고,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개인적으로 톡도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B씨는 “강릉 지역에는 10개가 넘는 강릉커피콩빵 가게가 있다”며 “본사 사장님이 주장대로면 경주에는 경주빵 최초개발한 사람만 빵을 팔아야 하고, 천안 호두과자도 최초로 만든 곳 외에는 팔지 말아야 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저희 빵 특허와 디자인등록도 마쳤고, 특허청 유튜브에 (저희 가게) 영상도 올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후 사정을 쏙 빼놓고 본인의 어려움만 토로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지 말고 정작 피해자였던 제 상황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릉 커피콩빵의 특허는 2014년 출원되어 2015년 등록됐다. 강릉당 커피콩빵은 2020년 출원되어 2022년 등록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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