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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만도 못한 12월…연말 특수 실종된 호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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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확대 등 궁여지책
서비스 제공 정체성 훼손 우려

호텔 객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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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승진 기자] 전국에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호텔업계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호텔 객실 판매율이 저조한 가운데 거리두기 2.5단계에서 효자 노릇을 해 온 식음(F&B) 서비스 운영도 어려워지자 궁여지책으로 주요 메뉴들의 배달은 물론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ㆍ경기권 주요 호텔들은 식당 이용객 감소 우려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예약 손님이 5명 이상인 예약 건들은 일일이 안내 전화를 돌려 취소하고 있다. 당장 가족모임과 조찬모임, 송년회 등 연말모임 예약에 맞춰 함께 늘렸던 식자재 주문도 골칫거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5인 이상 예약 비중은 전체 10~15% 수준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말모임으로 인기가 많은 식당 중에는 5인 이상 고객 비중이 최대 30%에 달하는 곳도 있다"며 "11월보다 12월이 더 어려운 적은 올해가 처음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배달 등 다양한 방법을 짜내고 있지만 막막한 상황"이라고 했다.

호텔에서 소규모 팀 회식을 할 수 있도록 최고급 스위트 객실을 개조한 한 호텔의 경우 5명 이하 손님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일부 호텔들은 궁여지책으로 배달 방식의 투고 서비스와 프리미엄 간편식(HMR) 출시에 나섰지만 고민이 많다. 롯데호텔은 차에서 픽업이 가능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도시락 상품 판매를 최근 주간에서 심야까지 확대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 짬뽕ㆍ짜장 밀키트와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글래드호텔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글래드샵'을 열고 호텔 주요 메뉴들을 간편식으로 판매하고 나섰다. 특급호텔 음식을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은 얻었지만 서비스와 음식을 함께 제공하는 특급호텔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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