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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도·멕시코·폴란드로 확장…해외 점포로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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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B 인도에 지점 추가 신설 계획
신한·하나 영국·멕시코·아프리카 등에서 영업망 강화
기은·산은 등 정책금융기관도 신규 진출·확대 모색

시중은행, 인도·멕시코·폴란드로 확장…해외 점포로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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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이 해외점포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은행이 인도 현지에 지점 2곳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인 데 이어 KB국민은행도 인도에 2개 지점을 추가 신설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영국, 멕시코,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점포 확대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청사진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인도 푸네와 아마다바드에 2개 지점을 신설하고 조만간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점포 추가 개설 대신 해외 영업망 확장에 우선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 점포 신설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인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인도 현지 지점을 늘려가고 있다. 2017년에는 인도 구르가온과 뭄바이에 추가로 지점을 냈고, 이번에 2곳을 추가해 총 5곳의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인도 푸네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인도 브랜드는 물론,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LG전자 등 한국의 협력업체들도 진출해 있다. 아마다바드 역시 최대 석유화학단지와 수출 점유율 1위 항만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아울러 동유럽 전초기지로 꼽히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 사무소를 올해 지점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도 3분기를 목표로 인도 첸나이와 푸네에 각각 1개의 지점을 신설한다. 두 곳에 지점이 신설되면 인도 현지 KB국민은행 지점 수는 구루그람 지점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생산공장을 포함해 현대차와 LG전자가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과 직원들의 금융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측은 "현지 당국 인가심사 허가 후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인도 지점 신설에 이어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시설을 확충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바르샤바에도 사무소 격인 '코리아 데스크'를 신설해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영국과 멕시코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국 런던(글로벌 자금센터)에 이어 멕시코 몬테레이, 아프리카(미정) 지역 등에 4개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폴란드 바르샤바를 포함해 영국 런던과 멕시코 몬테레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업금융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정책금융기관도 기업금융의 기회가 있는 폴란드와 인도로 'K금융'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법인 전환하는 한편, 인도 첸나이 지점 신설에 나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역시 인도 뭄바이 사무소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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