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산업연합포럼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자동차·기계 등 8개 단체 공동…연구 조사·정책 개발 역할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동차ㆍ기계ㆍ바이오ㆍ섬유ㆍ철강 등 업종별 산업 단체가 공동으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을 출범시켰다. 객관적인 연구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다양한 산업계의 의견을 대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산업계의 주요 연구ㆍ조사와 정책 개발 등 싱크탱크 역할을 도모해갈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바이오협회, 섬유산업연합회, 엔지니어링협회, 전지산업협회, 철강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8개 단체는 1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산업연합포럼을 출범시켰다. 초대 회장에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감사에는 정순남 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으며 미래산업연구소장에 송원근 연세대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반도체, 조선, 백화점, 석유화학, 디스플레이협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산업연합포럼은 출범 후 회원 수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산업연합포럼은 그간 자동차산업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26개 업종별 단체가 진행해온 '산업단체연합회'가 모태가 됐다. 산업단체연합회는 총 5차례의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해 입법 규제 문제점과 기업 규제 3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기업의 금융 애로 등의 문제를 다뤄왔다.
산업연합포럼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최고의 민간 산업경제포럼으로의 발전을, 장기적으로는 산업계의 주요 연구ㆍ조사와 정책 개발을 하는 싱크탱크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체 연구ㆍ조사 역량을 쌓고 업종별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식 창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월 1회 정기 포럼을 열고 산업과 학계의 전문가, 노동조합, 정부, 국회 관계자를 참석시켜 논의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 초대 회장은 "앞으로 산업연합포럼은 정례적인 포럼과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과 정책 담당자들에게 합리적인 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구ㆍ조사를 강화해 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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