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모바일 신작 3개 연달아 내놓아
넥슨 모바일 게임 3개,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이 출시된 지 10년 넘은 장수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출시에 화력을 쏟고 있다. 두 달 만에 모바일 신작 3개를 연달아 내놓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비롯한 모바일 신작들의 활약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중 넥슨 게임 3개가 이름을 올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르면 다음 달 모바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바람의나라: 연의 사전등록자 모집에 나선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함께 개발 중인 바람의나라: 연의 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996년 출시된 넥슨의 대표 장수 PC 게임인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넥슨 관계자는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유리왕과 호동왕자가 주인공인 삼국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한 원작 바람의나라와 세계관이 동일하다. 지난해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쳤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12일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카트) 러쉬플러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FIFA) 모바일'을 출시했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2004년 출시돼 16년간 사랑을 받아온 PC 게임 '카트'의 모바일 버전이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200만명을 돌파했고,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FIFA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FIFA 모바일은 사전예약 200만명을 넘어서며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고,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 매출 10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은 오랜 기간 시장성을 인정받아 신규 IP보다 위험성이 낮고, 게임 개발 비용과 로열티 비용도 적게 들어 수익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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