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계경제포럼서 성희롱·성매매 만연" 폭로 논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英 일간 더타임스, 채널4 방송 공동 보도
"매년 성매매 여성 100명 이상 활동…본국서 직접 성매매 여성 데려오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성매매와 성희롱이 만연하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채널4 방송은 공동 취재를 통해 다보스포럼에서 벌어진 성매매와 성희롱 실태를 보도했다.

스위스 경찰은 포럼 기간 동안 적어도 성매매 여성 1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위스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포럼 공식 운전기사는 대표단이 머무는 호텔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성매매여성을 태웠고, 이 여성은 예상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과 잠자리를 강요당했다는 발언을 했다.


러시아 정부의 국부펀드 '러시아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연 행사에서는 모델 8명이 500파운드(약 73만원)를 받고 접대부로 고용됐다. 이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부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더타임스는 대표단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주 드나드는 호텔 바에서 한 여성이 남자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두 번이나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매니저라고 밝힌 남성은 해당 여성이 매춘을 했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 측은 최초로 여성 기업인 등에게 홀로 각종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보스포럼 대변인은 "주최 측이 희롱 등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처하겠지만 공식 행사 외에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매년 포럼에 참석한 성평등 활동가 게리 바커는 "주최 측이 공식 행사 외에서 발생한 행위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세계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다보스 포럼은 1971년 창설 이후 전 세계 주요 지도자와 정치인, 관료, 기업인 등 유명인사 수천명이 참석해 왔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유명인사 3000명이 참석했다. 초청 없이도 교류 등을 위해 3만여명이 다보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