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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슬럼프'로 시작해 '트럼프랠리'로 끝난 공포의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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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전쟁의 여파로 '블랙먼데이'로 시작한 미국 증시가 '트럼프랠리'로 1주일을 마무리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 5000조원이 증발하는 등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마침내 '트럼프 슬럼프'가 왔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지만,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맞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블랙먼데이를 맞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3500여개 종목이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9%(2013.76포인트) 폭락한 2만3851.02에, S&P500 지수는 7.60%(225.81포인트) 내린 2746.5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29%(624.94포인트) 떨어진 7950.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공포확산에 유가 폭락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며 개장직후 1997년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시 시장안정을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CNBC는 이날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에서 이날 증발한 시가총액이 5조달러(약 5986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2일 뉴욕증시는 1987년 하루만에 22%의 폭락세를 보인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99%(2352.60포인트) 폭락한 2만1200.62에, S&P 500 지수는 9.51%(260.74포인트) 추락한 2480.64에, 나스닥은 9.43%(750.25포인트) 떨어진 720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하자마자 7% 급락하며 3일만에 서킷브레이커가 재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한 것이 금융시장에 후폭풍으로 돌아오며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슬럼프'가 온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슬럼프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미국 시장이 침체를 빚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이 때문에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다음날인 13일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10% 가까이 반등하며 '트럼프 랠리'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는 장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상승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85.00포인트(9.36%) 상승한 2만3185.62에, S&P 500 지수는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에 장을 마쳤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드라이브스루 검사 도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한다는 언급에 상승 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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