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에 들어섰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2%, 현대해상 87%, DB손해보험 87.0%, KB손해보험 88%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훌쩍 넘긴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여전히 높다. 자동차보험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폭이 크다.
2월 손해율은 작년 동월 대비로 삼성화재(1.0%포인트), 현대해상(1.9%포인트), DB손보(2.6%포인트), KB손보(2.1%포인트) 등 대형사가 모두 1∼2%포인트 올랐다.
더케이손해보험(-7.9%포인트), MG손보(-2.7%포인트) 등 일부를 제외한 중소형사도 작년 2월보다 손해율이 올랐다.
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차량 이동량이 줄어든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중에 감염 우려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을 꺼리기 때문에 작년 1월보다 교통사고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주말 차량 운행량은 줄었지만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 운행량이 좀 늘었다"며 "2월 말부터는 평일 운행량도 줄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김호중 팬들, 김천 소리길 철거 반대 "이재명·조...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