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현직 판사가 이혼 상담을 빙자해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법원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A 변호사는 지난달 중순 한 남성으로부터 상담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법률사무소에 전화해 A 변호사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혼사건을 상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A 변호사에게 "이혼 사유가 되는지 알고 싶다"며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을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변호사는 전화를 끊은 뒤 성희롱을 당했다고 생각해 남성의 전화번호를 추적했고, 그 결과 해당 남성이 현직 판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많은 변호사들이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는 댓글을 달았고, 비슷한 피해를 본 변호사들이 일부 동참하면서 법원에 진정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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