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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신 軍 투입' 브라질式 범죄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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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치안에 군 투입 결정

치안 확보 시 다른 지역 확대 검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브라질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에 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리우데자네이루에 군을 투입한 브라질 정부는 범죄 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으면 다른 지역에도 군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앞서 16일 리우의 치안 책임을 군이 경찰로부터 떠맡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현재 브라질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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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우에서는 카니발 축제 기간 극심한 범죄들이 발생했다. 무장강도, 범죄조직 간 총격전 등으로 다수가 사망했다. 경찰 역시 범죄조직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 때문에 리우 자치정부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치안 담당자들은 "리우가 실험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군 투입으로 리우에서의 범죄와의 전쟁에 성과가 있으면 다른 지역에서 투입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AP통신은 리우의 치안 상황의 최근 2년간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리우시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경찰관들의 급여를 못 주거나 늦게 주는 일들이 벌어지면서부터라는 것이다. 앞서 리우는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력을 대거 늘렸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범죄조직과 경찰 간의 충돌이 격화됐다. 이 때문에 주요 도로에서도 범죄조직과 경찰관 총격전으로 벌어져 폐쇄되는 일이 왕왕 벌어졌으며, 총격에 의한 사상자 역시 급증했다.

다만 브라질 야당은 테메르 대통령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군 투입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정치·선거에 활용할 의도'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야당은 예정된 투표를 중지시켜줄 것을 대법원에 요청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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