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 유엔 연설, 무난하지만 새로운건 전혀 없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과 관련 "대표적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총회에 무난히 데뷔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지만,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없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며 "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규탄과 함께 국제사회가 강력한 압박과 제재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대화만을 고집하는 문 정부의 노선에서는 위기 상황을 타파할 방안을 찾기 힘들다"며 "우리가 처한 엄중한 안보 현실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유엔 총회 연설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늦지 않았다. 정부는 북핵 위기에서 분명한 정책 노선을 천명해야 한다. 코리아패싱도, 문재인패싱도 이제 그만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