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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넥센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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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3득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75승2무59패)는 1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67승2무69패)과 경기에서 15-14로 이겼다. 14-14 동점이던 10회말 1사 1, 2루에서 김준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NC가 불펜진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NC는 초반 2-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후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으나 9회초 4실점 하며 연장으로 끌려들어갔다.
넥센은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이날 5위 SK가 롯데에 1-6으로 지면서 승차는 3.5경기가 유지됐지만 경기 수가 줄어 가을야구 희망도 더욱 줄었다. 넥센은 9월 원정 여덟 경기에서 모두 져 원정 8연패에 빠졌다. 3위 NC는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4위 롯데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이정후가 안타, 마이클 초이스가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2루 뜬공을 쳤는데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잡은 후 글러브를 내리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박민우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넥센이 선취점을 내고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허정협의 3점 홈런(9호)이 터지면서 넥센이 4-0으로 앞섰다.

NC는 1회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안타를 쳤고 나성범은 몸 맞는 공을 얻었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NC가 1-4로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NC 김준완 [사진= 김현민 기자]

NC 김준완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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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3회초 서건창의 안타와 초이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장영석이 적시타를 쳐 6-2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가 3회말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볼넷 후 모창민과 박석민이 연속타자 홈런을 쳐 NC가 5-6으로 따라붙었다. 모창민은 17호, 박석민은 11호.

넥센 선발 김성민이 내려갔다. 김정인과 김건태가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NC 타선을 막지 못 했다.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흐름을 이어줬고 2사 2루 상황에서 이상호, 스크럭스, 나성범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NC가 7-6으로 앞섰다.

NC는 4회말에도 박석민의 볼넷, 손시헌의 안타 후 김태군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9-6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초 다시 반격했다. 장영석이 2점 홈런(11호)을 터뜨려 넥센이 8-9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2루타를 친 스크럭스를 모창민이 불러들이면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이 6회초 박정음의 볼넷과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박정음이 홈을 밟으면서 9-10. 2사 2루에서 초이스의 볼넷 후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곧바로 다시 NC에게로 기울었다. 6회말 스크럭스가 3점 홈런(34호)을 터뜨렸고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이 나오면서 NC가 14-10으로 다시 앞섰다. 나성범은 시즌 22호 홈런.

NC의 승리로 끝날듯 했던 경기는 9회초 넥센이 4점을 뽑으며 극적인 동점이 됐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 초이스가 볼넷을 걸어나갔고 장영석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NC가 마무리 임창민을 내리고 윤수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볼넷만 연속 세 개 내줬다. 넥센이 밀어내기로 12-14로 추격했고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NC가 다시 투수를 정수민으로 교체했다. 정수민은 대타 임병욱을 삼진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이정후. 정수민은 이정후를 상대로도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이후 볼만 연속 세 개를 던져 풀카운트. 이정후가 정수민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방망이 끝으로 살짝 갖다맞혔고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NC는 9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넥센은 10회초 1사 2루 역전 기회를 놓쳤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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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는 NC가 차지했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상호는 스크럭스가 삼진 아웃당할 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김준완이 1루 파울선 안쪽을 타고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준완이 끝내기 주인공이 됐지만 최고 활약을 한 타자는 스크럭스였다. 스크럭스는 홈런 하나 포함 7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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