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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北리스크, 장기적 코리아디스카운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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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학습효과(studying effet)로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음에도 북한 리스크가 중장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에도 금융시장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한 위험은 좀 더 길게 이어질 공산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을지훈련과 북한 건국기념일, 노동당 창건일 등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위험을 중국 무역 압박용 도구로 활용하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윤 연구원은 "북한 위험은 과거에 비해 훨씬 다방면에 걸쳐 한국경제를 위협한다"며 "사드(THAAD) 보복에 따른 한국경제 피해가 이미 GDP의 1%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등이 주한 미국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출발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관광객 특수 약화와 중국 내 한국산 제품 불매, 한류 금지 등 사드 보복이 본격화됐다. 면세점과 유통, 화장품, 영화, 콘텐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윤 연구원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북한 위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배경으로는 ▲북한 위험 ▲성장세 둔화 ▲낮은 배당성향 ▲경기 민감주 중심의 산업 구조 ▲기업 실적 전망치에 대한 불신 ▲불투명한 지배 구조 및 재벌 중심 기업 등을 든다.

윤 연구원은 "최근 한국 기업은 이익증가세와 배당성향이 높아졌음에도 북한 위험으로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며 "북한 위험은 중장기적으로는 사드 보복 피해와 같이 직접적인 손실을 입히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북한의 핵 도발 위협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로 확산될 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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