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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두 리니지, 겹친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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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사용자 이탈 우려에 선긋기
하반기 블소·세븐나이츠 MMORPG 등으로 반격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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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겹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식인효과(Carnivalization)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얘기다. 식인효과란 새 상품이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원조 리니지 게임의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게임을 21일 0시부로 출시할 계획인데, 이로 인해 레볼루션 이용자가 급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15일 서울 구로구의 넷마블 본사에서 만난 권 대표는 "6개월 이상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 시간을 쏟아부은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쉽게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 출시 후 국내에서 기록한 사상 최대의 매출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레볼루션은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출시 첫날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과 중국에는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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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레볼루션'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양사 간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엔씨의 온라인 게임 IP '블레이드&소울(블소)'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신작을 출시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이번에 리니지M 출시 후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좀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도, 현 상태에 머물 수도 있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블소와 관련해서는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넷마블은 지난 5월 상장하면서 단박에 시가총액 13조원 대의 게임 대장주로 주목을 끌었다. 동시에 최대 5조원을 조달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 넷마블은 여유자금으로 인수합병(M&A)을 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는 이와 관련, "해외 업체로만 제한하지 않고 개발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면서도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IP 보유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좋은 IP가 있다면 인수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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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근로여건으로 질타를 받은 후 넷마블은 근무 형태를 개선했다. 야근을 없애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2개의 게임을 제외하면 새벽 시간 점검업무를 없앴다. 업데이트 일정도 조정했다. 권 대표는 "근무개선안 발표 후 정시 퇴근이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너인 방준혁 의장에 대해서는 '전략가'라고 묘사했다. 1999년 방 의장이 창업한 아이링크 시절부터 함께 한 그는 "모든 일에 전략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전략은 조용하게 혼자 세우지만 그 얼개를 만들게 되면 내부에서 공유하면서 실행 방향을 설명해주기에 업무 효율이 높은 편이라고도 했다.

권 대표는 하반기 블소와 '세븐나이츠 MMORPG' 등 신규 게임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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