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한국전 참전용사 언급…기자회견 35분 지연되기도
총리실에 따르면 오찬 전 회담 시간은 당초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15분간 하는 것으로 정해졌지만 오후 2시1분 종료됐다. 업무오찬 역시 3시10분께 끝났다.
황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뿐 아니라 북핵대응 공조, 주한미군 사드 배치, 글로벌 현안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100%''린치핀(핵심축)'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회담 분위기가 부드럽게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담 분위기를 조성한데는 펜스 부통령의 남다른 한국과의 인연도 한 몫 했다. 펜스 부통령의 선친은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였다.
펜스 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의 회담에서 DMZ방문을 언급하며 "부친이 미국 포병사단에서 1952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한미 파트너십은 가족과 내게 상당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자회견 말미에도 "65년전 아버지인 에드워드 펜스는 미국 45대 포병사단 소속으로 한국군과 함께 이 나라 자유를 위해 싸웠다"면서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런 분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의 자유는 영원히 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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